[우리 함께]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집수리…지역사회와 相生

  • 입력 2006년 10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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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돕고 있는 STX 가족봉사단. 사진 제공 STX
노인들을 돕고 있는 STX 가족봉사단. 사진 제공 STX
조선과 해운이 주력 업종인 STX그룹의 사회공헌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농촌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두 축이다.

STX 조선, 엔진, 중공업, 엔파코 등 4개 사의 임직원 부인과 여직원으로 구성된 ‘STX 가족 봉사단’은 100여 명의 단원들이 3개 권역으로 나눠 아동보육시설과 노인정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던 7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진주시 대곡면을 찾았다. 이들은 수재민들에게 수건 생수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침수된 농경지와 주택을 복구하는 작업에 참가했다.

그룹 내 계열사 별로 자발적으로 꾸려진 ‘봉사활동 동호회’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STX의 ‘한마음 봉사단’, STX팬오션의 ‘한마음 사랑회’, STX에너지의 ‘나눔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 모임들은 아동보육시설이나 청소년 교육시설, 노인정을 정기적으로 찾는다.

특히 ‘한마음 봉사단’은 회원 전원이 전문 기술 자격증 1개 이상을 소지한 전문가들로 지역복지시설과 연계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회사가 필요 경비의 50%를 대고 나머지는 봉사단원의 회비로 충당한다.

간사를 맡고 있는 봉사단 김종철 과장은 “하루 종일 일을 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새로 단장한 집을 보며 기뻐하는 노인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1사1농어촌’ 자매결연에도 적극적이다. 지역 특산물의 재배와 수확을 돕는가 하면 판매에도 참여한다. 지역 환경보호를 위해 ‘야생동물 모이주기’와 자연정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과의 결합은 기존의 ‘1사1촌’을 뛰어넘어 ‘1사다(多)촌’으로 발전하고 있다. STX조선은 지금까지 13곳의 마을과 연고를 맺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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