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 LGT 발신자표시 6개월간 1080억원 수익”

  • 입력 2006년 9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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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와 LG텔레콤이 발신자 번호표시(CID) 요금으로 사실상의 ‘불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유승희(열린우리당) 의원은 24일 “서비스 원가가 거의 들지 않는 CID 요금으로 KTF와 LG텔레콤이 2월부터 7월까지 1080억 원의 초과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발신자 번호표시는 휴대국과 기지국이 기본적으로 주고받는 정보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이미 SK텔레콤은 이를 인정해 올해 초 CID 서비스를 무료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TF와 LG텔레콤은 “부당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KTF 관계자는 “CID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부가서비스를 위한 장비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LG텔레콤 측은 “CID 요금 할인 상품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9월 현재 가입 고객이 전체의 30%를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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