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생산기반 중국 안옮긴다”

  • 입력 2006년 9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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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국내 생산 기반을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은 없으며 3개의 새로운 차종 개발에 집중하겠습니다.”

쌍용차 최형탁 대표이사 사장과 필립 머토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산시설 이전과 투자계획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머토 대표는 “자동차가 판매되는 지역에서 생산도 함께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한국에서 1위 자동차 회사가 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2009년까지 이뤄질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 가운데 70%가량을 신차 개발에 투입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3개의 프로젝트에도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현재 체어맨과 렉스턴의 풀체인지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기획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 사장은 투자 자금 확보에 대해 “쌍용차 내부의 유보자금이나 외부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상하이자동차가 대주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머토 대표는 쌍용차가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경우 “상하이차의 후속 계획이 있지만 현재 그 계획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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