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구조조정으로 5년간 312개 사라져

  • 입력 2006년 9월 14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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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금융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312개의 금융회사가 사라졌고, 금융회사 임직원도 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수가 2000년 말 1707개에서 지난해 말 1395개로 312개(18.3%)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신용협동조합이 266개, 상호저축은행이 36개 각각 감소해 비 은행권 금융회사의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반면 인터넷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의 등장으로 손해보험사 숫자는 5년 전보다 11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전체 보험사 수도 5년 전보다 증가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금융권 임직원의 수도 0.8% 감소했다. 금융권 임직원 수는 2000년 말 26만1000 여명에서 2005년 말 25만9000여명으로 2000여명 가까이 감소했다.

구조조정이 활발했던 생명보험사와 신협, 증권사의 임직원은 줄었지만 은행 직원은 오히려 늘어났다. 신용카드사 등이 포함된 여신전문업계 종사자들도 증가했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의 총자산은 2000년 말 1158조 원에서 2005년 말 1716조 원으로 558조 원(4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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