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연례 CEO회의 “안정은 곧 도태다”

  • 입력 2006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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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일 강원 춘천시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연례 최고 경영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 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일 강원 춘천시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연례 최고 경영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 GS그룹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조차 어렵습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기업은 성장하지 못하면 생존조차 어렵게 되고 시장에서 금방 잊혀져 버리는 게 냉엄한 현실”이라며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 2일 이틀 동안 강원 춘천시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그룹 연례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GS그룹이 출범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여전히 GS의 사업구조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와 경쟁이 극심한 환경에서는 경쟁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과 사업 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는 과거의 성과가 내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성장의 방법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사업 부문에서 적합한 성장 모델을 찾아내 시장의 건실한 밑그림을 그려 달라”며 “성장 전략에 혼을 불어넣는 것은 최고경영자들의 헌신과 리더십”이라고 말해 최고 경영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는 허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와 주요 사업본부장 등 50명이 참석했다.

GS그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 성장을 향한 5대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5대 추진 과제는 △전략적 아웃소싱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의 경제’ 구축과 원가 경쟁 주도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가치 제고 △유연성과 스피드를 확보해 경쟁 우위 유지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신(新)시장 탐색과 진출 △제조업 마인드에서 서비스 마인드로의 전환 등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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