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의 번지점프…올 성장률 코스닥 세계 1등 → 꼴찌

  • 입력 2006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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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 들어 18.38%가 떨어져 세계거래소연맹(WFE)에 소속된 42개국 44개 증시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코스피지수도 올해 1.93% 하락하며 44개 증시 가운데 40위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각 1, 4위의 정상급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 들어 순위가 급락했다.

이는 올해 외국인투자가가 집중적으로 주식을 판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외국인투자가는 거래소시장에서만 주식 7조9598억 원어치를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수금액을 뺀 수치)했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사이 지난해 상승률 83.29%로 세계 2위를 차지한 러시아 RTS지수는 올해도 44.52%가 올라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또 중국 상하이지수가 42.86% 올라 2위, 룩셈부르크의 룩스리턴스지수(37.00%)와 인도 센섹스지수(24.49%)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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