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는 하늘길 대한항공-아시아나에 반씩 나눴다

  • 입력 2006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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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6월 한중 항공협정 결과 늘어난 한중 노선 206회의 운수권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103회씩 똑같이 배분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서울∼광저우(廣州) 노선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이 주 10회 단독 취항해 왔으나 대한항공이 주 4회 운항할 수 있는 복수노선으로 바뀌었다. 부산∼상하이(上海) 노선도 대한항공이 주 7회 단독 운항해 왔으나 앞으로 대한항공이 주 9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 운항하는 복수노선이 됐다.

중국 노선 전체로는 대한항공이 주 91회에서 주 194회로, 아시아나항공은 주 103회에서 주 206회로 크게 증가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노선 배분에 대해 “최근 확정된 국제항공 운수권 정책 방향의 기준과 원칙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일관된 집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004년 건교부가 서울∼선양(瀋陽) 노선을 아시아나에 우선 배분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불공평한 노선 배분”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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