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서울∼광저우(廣州) 노선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이 주 10회 단독 취항해 왔으나 대한항공이 주 4회 운항할 수 있는 복수노선으로 바뀌었다. 부산∼상하이(上海) 노선도 대한항공이 주 7회 단독 운항해 왔으나 앞으로 대한항공이 주 9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 운항하는 복수노선이 됐다.
중국 노선 전체로는 대한항공이 주 91회에서 주 194회로, 아시아나항공은 주 103회에서 주 206회로 크게 증가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노선 배분에 대해 “최근 확정된 국제항공 운수권 정책 방향의 기준과 원칙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일관된 집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004년 건교부가 서울∼선양(瀋陽) 노선을 아시아나에 우선 배분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불공평한 노선 배분”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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