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 씨가 청와대로 간 까닭은?

  • 입력 2006년 9월 1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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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로 대표되는 사행성 게임 파문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명계남 씨가 지난달 31일 청와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명 씨가 어떤 이유로 방문해 누구를 만났고,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명 씨는 이날 오후 40대 여성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실 관계자는 1일 “명 씨가 다녀간 것은 맞지만 바다이야기 등의 문제로 왔던 것은 아니다”며 “개인적인 일 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명 씨가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잘 모르는 이야기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명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이스트필름의 영화 ‘오아시스’ 제작 과정에서 바다이야기 오락기를 제조ㆍ판매한 회사 대표 2명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바다이야기 연루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문화관광부에는 ‘상품권 외압 의혹의 핵심 M씨’라는 식으로 명 씨가 사행성 도박 게임장에서 주로 쓰이는 상품권과 관련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기도 했다.

명 씨는 청와대를 방문했던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참여1219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과 바다이야기 사건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이 전혀 없고,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없다”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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