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펀드 모처럼 “好好好”…주간수익률 10걸중 7개

올해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소형주 펀드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설정 잔액 10억 원 이상인 주식형 펀드 385개 가운데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가 5.97%로 최근 1주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유리스몰뷰티주식은 지난해 주식형 펀드로서는 유일하게 연 수익률 100%를 넘으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소형 가치주 펀드다. 그러나 지난해 크게 올랐던 중소형주 가격이 올해 들어 급락하면서 수익률이 한때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쳤다.

증권전문가들은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의 등장을 계기로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관심을 끌면서 중소형주 펀드도 강세로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과 ‘미래에셋나이스주식1’도 주간 수익률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1’,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프레스티지가치주적립주식1’,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 등 주간 수익률 10위 안에 든 중소형주 펀드는 모두 7개였다.

그러나 주간수익률은 단기간의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변하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로인 우현섭 차장은 “9월 이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지만 중소형주 강세가 얼마나 계속될지는 의문”이라며 “실제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