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난해 경상이익 2% 사회공헌

  • 입력 2006년 8월 16일 15시 49분


코멘트
국내 대기업들은 경상이익의 2%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산 5조원 이상의 23개 기업집단(902개 기업)이 지난해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한 금액이 8462억원으로 경상이익의 2.25%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경상이익의 1~1.5%를 사회공헌에 지출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업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국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사회공헌 규모가 경상이익의 1% 수준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79.7%로 가장 많았다. 2% 이상은 14.7%, 1% 미만은 5.6%였다.

또 53.1%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다소 필요하다'고 했으며, 33.9%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해 87%의 기업이 사회공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공헌이 기업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1.4%나 됐으며,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18.6%에 그쳤다.

사회공헌 중 가장 비중이 큰 사업은 '불우이웃·장애인 돕기'(35.1%)였으며, '장학·학술 지원'(15.8%), '재해복구'(15.8%), '지역사회 발전'(15.3%)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