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인사' 공공기관감사들 연봉은 평균 1억2600만

  • 입력 2006년 8월 16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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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당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었던 공공기관 감사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600만원에 이른다고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16일 주장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인 박 의원은 16일 기획예산처가 국회에 제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용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보은.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정치권 출신 공공기관 감사 46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강원랜드가 2억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토지공사(1억9800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1억9700만원), 한국서부발전(1억8500만원), 한국중부발전(1억7900만원) 등의 순서였다.

특히 한국농촌공사(1억7700만원)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1억5700만원), 한국도로공사(1억2600만원) 등 3개 기관 감사의 경우 소속기관장 연봉보다 각각 300만원, 2300만원, 4100만원이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박 의원측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의 코드 인사는 어느 순간엔가 우리 사회 인내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더 이상 `물러나기 전에 챙겨주자'식의 코드와 낙하산 인사로 제2, 제3의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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