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증가 3개월 연속 20만 명…일자리 목표 ‘빨간불’

  • 입력 2006년 8월 9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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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목표 '빨간불' 켜졌다.

취업자수 증가가 3개월 연속 20만 명 대에 그쳐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344만7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6만3000명(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6월(25만5000명)에 비해선 소폭 늘었지만 5월(28만6000명) 이후 3개월 연속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 명 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월평균 실적도 30만4000명 수준으로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35만 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8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만7000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5만3000명), 농림어업(-5만7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3만4000명), 건설업(-1만9000명)은 감소했다.

연령별 취업자는 50대(22만명)와 60세 이상(10만9000명)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와 4.4% 증가한 데 비해 40대(9만2000명)와 30대(3만 명)는 증가율이 1.5%와 0.5%에 그쳤다.

반면 20대(15만2000명)와 10대(3만6000명)는 3.5%와 11.6% 감소했다.

통계청 전신애 사회통계국장은 "조사기간 장마로 인해 농림·어업과 건설업에서 감소폭이 컸다"면서 "정부가 목표로 하는 하반기 월평균 38만 명 이상 증가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자수는 8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5000명(7.3%) 감소했고, 실업률도 3.4%로 작년 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 하락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454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21만3000명(1.5%) 증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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