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거침없는 독주…상반기 수주-건조량 세계 1위

  • 입력 200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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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에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은 올 상반기 분야별 시장 점유율이 △수주량 43.4% △수주잔량 37.9% △건조량 38.5% 등으로 세계 1위였다고 밝혔다.

특히 수주량에서 한국은 105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t수)를 기록해 전 세계 수주량(2024만CGT)의 43.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규모다. 중국은 24.4%로 일본(12.8%)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유럽은 11.6%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일본 지요다사(社)와 공동으로 다국적 석유회사인 셸사(社)로부터 천연가스 액체석유화 설비 플랜트를 1조7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0년 카타르에 완공될 예정인 이 플랜트는 가스를 이용해 하루 14만 배럴 규모의 초저유황 경유, 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액체석유화 사업은 2010년까지 총 50조 원 규모에 이르는 20여 개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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