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한라건설 명예회장 별세

  • 입력 2006년 7월 2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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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 창업 1세대인 정인영(사진) 한라건설 명예회장이 20일 오후 2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바로 아래 동생으로 현대가 창업 1세대 8남매(6남 2녀) 가운데 차남이다.

1920년 강원 통천군 송전면 아산마을에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고학으로 일본 아오야마(靑山)학원대 영어과를 수료한 뒤 1947년부터 3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기도 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형이 운영하던 현대건설에 합류했으며 1961∼1976년 현대건설 사장을 맡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로 키웠다.

이후 현대양행을 맡아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한라건설 한라시멘트 등을 잇달아 세웠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며 그룹이 해체되는 어려움도 겪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양평군 용담리 선산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정몽국(53) 씨와 차남 정몽원(51) 한라건설 회장이 있다. 02-3010-2632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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