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난 차보험으로 油테크 한다”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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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모(35) 씨는 주유소에 들를 때마다 카드를 두 장 제시한다. 하나는 주유할 때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 다른 하나는 자동차보험사에서 준 멤버십카드다.

이 씨는 “신용카드로 L당 70원을 할인받고 멤버십카드로 포인트를 적립한다”고 설명했다.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유(油)테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보통 ‘주유 시 할인’하면 신용카드를 떠올리게 되는데 자동차보험사의 멤버십카드 가운데에도 할인 혜택을 주는 게 있다.

교보자동차보험고객은 SK주유소에서 ‘교보다이렉트 플러스카드’를 제시하면 기름값의 1.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5만 원을 주유하면 750원이 쌓이는 셈. 이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서 나중에 보험료를 결제할 때 쓸 수 있다. 신용카드와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에 할인 혜택이 크다.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GS칼텍스와 제휴해 ‘다이렉트 패스카드’를 내놓았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1000원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연 1회까지 엔진오일을 1만 원에 교환할 수 있고, 연 1회 무료 타이어펑크 수리 혜택도 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의 ‘에듀카드’는 신용카드로 쓸 수 있는데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L당 50원을 깎아 준다. 연회비가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멤버십카드는 보험회사가 가입자들에게 부가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신용카드처럼 연회비를 내는 것도 아니고 많이 쓰면 쓸수록 이익”이라고 소개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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