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첨단+고급화로 드라이버 유혹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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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많이 나온다. 특히 고급 SUV가 주류를 이룬다. 세단 위주였던 수입차 시장의 폭이 넓어지고 수요가 다양해졌다는 뜻이다. 이런 수입 SUV 신차(新車) 봇물에 맞서는 국산 SUV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국산 업체들은 SUV의 성능을 높이고 사양을 고급화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SUV 시장을 둘러싼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쟁이 치열하다.》

○ 국산 SUV ‘첨단사양+고급화’

최근 GM대우자동차는 이 회사의 첫 SUV인 윈스톰을 내 놓았다. 신차인 만큼 각종 첨단 장치로 ‘무장’했다.

GM대우차는 “윈스톰에는 GM의 신기술인 ‘액티브 온 디맨드 4휠 드라이브(Active on Demand 4WD)’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주행 상태를 모니터링해 별도의 4륜 구동 조작 스위치 없이 2륜 구동에서 4륜 구동으로 자동 변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첨단 주행 안전 시스템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와 차량 전복 방지 기능도 채택했다. 국제 규격의 유아용시트 고정 장치가 붙어있는 것도 특이하다.

이에 앞서 선보인 쌍용자동차의 렉스턴2와 기아자동차의 뉴 쏘렌토에도 첨단 장치가 많다. 렉스턴2는 2초 이상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주차브레이크가 걸리고 가속 패달을 밟으면 주차브레이크가 해제되는 오토파크 장치를 채택했다.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새로 개발한 전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이 특징이다. 급제동 시 제동력을 증폭시켜 주는 제동 보조 장치도 새롭게 적용된 사양이다.

지난해 말 싼타페를 내놓았던 현대차는 9월 이후 대형 SUV인 ‘EN(프로젝트명)’을 선보일 예정. 배기량 3000cc의 최고급 SUV다.

○ 수입 SUV는 신차로 승부

수입차 시장에서는 새 모델이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지프 커맨더,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M 클래스, 인피니티의 뉴 FX 시리즈, 렉서스의 RX350, 포드의 뉴 익스플로러, 볼보의 XC90,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이 올해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GM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아우디의 Q7, 랜드로버의 2007년형 레인지로버 등이 시장에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이달 말 국내 출시 예정인 Q7은 아우디가 내놓는 첫 럭셔리 SUV.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이 장점이다.

GM이 올해 11월 내놓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하인스 워드가 미국 슈퍼볼 MVP 부상으로 받으면서 알려진 차다. 배기량 6000cc대의 대형 SUV다. 미국에서는 ‘드림 카’로 통한다.

랜드로버는 9∼10월 2007년형 레인지로버를 선보인다. 배기량 4400cc의 V8 엔진을 채택했으며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이 오프로드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또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SUV인 RX400h를 하반기에 출시, 한국에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열 예정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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