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김태현 前차관, 회장 영입”

  • 입력 2006년 6월 2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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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이 김태현(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사진)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회장으로 영입한다. 통신업계에선 김 원장의 하나로텔레콤 회장 영입을 대외협력 업무 강화 포석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많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김 원장을 회장으로 영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영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로텔레콤 측은 “통신 산업이 기본적으로 규제 산업인 데다 정부 측과 협의해야 할 정책 사안이 많아 정통 관료 출신의 김 원장을 모셔오기로 했다”면서 “박병무 사장이 대내적인 업무에 전념하고 김 원장은 주로 정부 정책 관련 대외협력 업무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해 재무부 증권정책과장과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2002년 2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정통부 차관을 지냈다.

2003년 4월부터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을 맡아온 그는 하나로텔레콤 회장 직을 맡기 위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김 원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후임 원장을 선발하기 위해 원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후임 원장으로는 이성옥 전 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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