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대림산업 최재신 부사장 “신기술 공동개발 나서”

  • 입력 2006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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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와 30∼40년씩 거래하는 일본처럼 장기적 협력관계를 만들 것입니다.”

대림산업의 관리지원본부장인 최재신(53·사진) 부사장은 중소 협력회사와 ‘장기적 관점’에서 관계를 맺는 것이 대림산업 상생경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

최 부사장은 “협력업체와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술 크로싱 라이선스 제도’를 2004년 도입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이 제도를 통해 개발된 ‘3중 단열창’ 등의 신기술은 이미 상품화돼 올해 분양된 e-편한세상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81개 협력업체를 직접 참여시키는 ‘D&P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에 참여하는 업체는 연간 계약기간을 보장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 모든 협력업체에 공사대금 등을 100% 현금 결제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노력에 협력업체들도 윤리경영 강화 등을 통해 화답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상생경영은 건설업계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이를 위해 장기적 협력관계의 기초가 되는 ‘평등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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