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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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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당초 이달 27일로 계획됐다 다음 달 10일로 연기했던 미 조지아 주 공장 착공식을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다”며 “18일 조지아 주 정부에 기공식 연기 통보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는 “1차 연기가 다음 달 10일로 날짜를 못 박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언제 행사를 할 것인지에 대해 잠정 합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무기 연기라는 뜻이다.
기아차의 미국 공장 기공식이 연기된 것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참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해외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정 사장은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와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미국 공장 건설은 장기간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12억 달러(약 1조1400억 원)를 투자해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 시에 2009년까지 연산 30만 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기아차와 함께 협력업체 5, 6개가 미국에 동반 진출하려고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공장 건설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조지아 주정부와 협의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정 사장은 미국 공장 외에도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과 중국 제2공장 건설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기아차 측은 해외사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연산 30만 대 규모의 슬로바키아 질리나 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며 역시 30만 대 규모의 중국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 제2공장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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