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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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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2005년 공적개발원조(ODA) 예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가난한 외국에 유·무상으로 지원한 금액은 7억 달러로 경상 국민총소득(GNI) 대비 0.09% 수준이다.
국민 1인당으로는 연평균 15.2달러를 대외 원조에 지출한 셈이다.
한국의 GNI 대비 대외원조금액 비율(이하 원조비율) 0.09%는 2004년에 비해서는 0.0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원조 현황을 집계하는 23개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낮다.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폴란드 터키 등 7개국은 대외원조 통계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지만 한국보다도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국의 원조금 중 미주개발은행(IDB) 출연금과 지진해일(쓰나미)에 따른 동남아시아 지역 복구비는 일시적인 것으로 이런 일회성 원조금을 뺀 원조비율은 0.08%였다.
원조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로 0.93%였다. 이어 스웨덴 0.92%, 룩셈부르크0.87%, 네덜란드 0.82%, 덴마크 0.81% 등의 순으로 원조비율이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원조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지난해 275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어 일본 영국 프랑스가 100억 달러 이상을 대외 원조에 썼다.
재경부 이시형(李是衡) 경제협력국장은 “2009년까지 원조비율을 0.1%까지 올리고 그 후 더 높일 계획”이라면서도 “한국은 대외 원조에 포함되지 않는 대북 지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원조비율을 크게 높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난해 원조금을 준 나라는 △이라크(1억4950만 달러)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유엔 지정 50개 최빈국(1억1490만 달러)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3310만 달러) △아프가니스탄(890만 달러) 등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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