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 행진…온스당 600달러 턱밑

  • 입력 2006년 4월 5일 03시 27분


코멘트
금값이 상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先物) 가격은 온스(약 31.1g)당 7.6달러(1.3%) 오른 온스당 594.3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596.8달러까지 치솟아 1981년 1월 이후 2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조만간 6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를 예측한 투자자들도 달러 자산에서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제 금값이 급등하면서 국내 금 관련 금융 상품의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금적립’ 상품은 3일 현재 g당 매매 기준가격이 1만8037원으로 지난해 말(1만6809원)보다 7.3%, 지난해 4월 초(1만4077원)보다 약 28% 올랐다.

현재 4000여 명이 가입한 이 상품은 통장에 금을 쌓아두고 만기가 되면 현금으로 지급한다.

외환은행이 판매하는 ‘메릴린치 월드골드 펀드’의 누적수익률도 지난 1년간 65.3%에 이른다. 이 펀드는 세계 유명 금광업체의 주식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