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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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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민은행 주가는 7만9900원으로 전날보다 5.13%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27일 기록한 7만7800원.
인수 경쟁에서 승리해 국내 은행권의 절대 강자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되면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70조 원대로 늘어난다. 2위권인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2배에 이른다.
전문가들도 국민은행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외환업무 강화로 영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5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종 인수가격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화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현재 1만3000원 선인 외환은행 주식을 주당 1만4600원 이상으로 인수한다면 국민은행 주주에게 별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금을 추가로 2조∼3조 원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합병 효과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 그는 국민은행 목표주가로 8만5000원을 제시했다.
국민은행과는 대조적으로 매각 대상인 외환은행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이날 1만2950원으로 전날보다 1.17% 올랐지만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은 사라졌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연구원은 “인수 가격만큼 보상을 받는다고 해도 시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매력이 별로 없다”며 “국민은행의 독주 속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될 가능성이 큰 2위권 은행 주식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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