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 파격지원 “셋째는 복덩이… 1억4300만원 드려요”

  • 입력 2006년 2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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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를 낳으면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1억4300만 원을 드립니다.”

셋째 자녀를 낳은 직원에게 500만 원의 출산 축하금과 매달 50만 원의 양육비를 주는 건설업체가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동문건설은 이달부터 사원복리후생제도를 고쳐 셋째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축하금과 양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 축하금 100만 원, 매달 10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처음 도입했고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지원 금액을 높였다.

이 회사 직원이 셋째 아이를 낳은 후 23년간 회사를 계속 다닌다면 셋째 아이가 4년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받는 돈은 1억4300만 원 이상이 된다.

동문건설은 둘째 아이를 낳아도 축하금 300만 원에 매달 10만 원의 양육비를, 첫째 자녀를 낳으면 축하금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대학 등록금 등 자녀 교육비도 자녀 수에 상관없이 전액 지원하고 있다.

동문건설 측은 “자녀 양육 부담을 줄여 줌으로써 업무에 집중하라는 뜻에서 이런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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