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TV기술 내장 휴대전화 개발

  • 입력 2006년 1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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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바일 TV 기술의 하나로 미국 퀄컴이 주도하고 있는 ‘미디어 플로(Media FLO)’ 기술을 담은 휴대전화 개발에 각각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세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기반인 미디어 플로폰을 개발했으며 5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미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06’에서 이 제품을 공개 시연한다고 밝혔다.

LG전자도 같은 유형의 휴대전화를 개발해 ‘CES 2006’에서 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이번 개발이 세계 모바일 방송 시장을 주도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미 이동통신 사업 2위 업체인 버라이존이 올해 9월 미디어 플로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모바일 TV 시장은 한국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방식과 퀄컴의 미디어 플로 방식 외에도 핀란드 노키아의 유럽식 기술표준(DVB-H) 방식 등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각각 “세계 최초로 미디어 플로폰을 개발했다”는 자료를 내면서 새해 초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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