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車 결함…리콜비용 9000만달러

  • 입력 2005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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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회사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배기가스 제어장치 결함으로 9500만 달러(약 950억 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프와 도지 1996∼2001년 모델 약 150만 대를 리콜해 배기가스 제어장치를 수리하기로 미국 법무부 및 환경보호국과 합의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이번 합의로 부담해야 하는 돈은 리콜 비용 9000만 달러와 벌금 100만 달러, 디젤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감소 프로젝트 수행비용 300만 달러 등 총 9500만 달러. 이는 배기가스와 관련해 자동차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으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마이크 애벌릭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광범위한 협상의 결과”라며 “환경보호국은 우리가 법을 의도적으로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엄성필(嚴聖弼) 관장은 “미국 내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규제 및 단속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한국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은 관련 기준을 반드시 숙지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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