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판매 500만대 시대…올 515만대 예상

  • 입력 2005년 12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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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자동차업계의 판매량이 처음으로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사(社)가 올해 판매한 자동차(수출용 부분 완성차 포함)는 지난달까지 468만5768대였다.

최근 수출이 증가세인 데다 내수 판매도 회복세여서 12월 판매량도 무난히 40만∼5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업계의 전체 판매량을 515만 대로 예상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한국 자동차의 생산 시점을 1955년 ‘시발자동차’의 탄생으로 잡고 있다. 2005년은 한국에서 자동차가 생산된 지 꼭 50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올해 말로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종료할 방침이어서 내년 내수 판매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재정경제부 문창용 소비세제과장은 “내년에는 내수 회복으로 자동차 시장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 인하 조치를 올해 말로 종료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기량이 2000cc를 넘는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율은 현행 8%에서 내년 1월부터는 10%로, 2000cc 이하 승용차는 4%에서 5%로 오른다.

특소세율이 원래대로 환원되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2.0 기본형(1998cc)은 현재 1689만 원에서 1709만 원으로 20만 원, 쌍용자동차의 뉴체어맨 400S(2295cc)는 3614만 원에서 3690만1000원으로 76만1000원 인상된다.

한편 11월 수입차 업체의 판매량도 사상 처음 3000대를 넘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확장세에 있음을 입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가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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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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