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자동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배리텍 특허출원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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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광주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내 ㈜배리텍(대표 이은양)은 17일 “수명이 다한 자동차용 폐배터리를 신제품 수준으로 복원시켜 재활용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의 핵심은 5만∼6만km를 주행할 경우 배터리내 금속 극판에 코팅된 납성분의 부식현상으로 충전기능이 떨어져 폐기되는 폐배터리에 자체개발한 특수용액을 주입해 납성분을 다시 코팅시켜 충전력을 복원시키는 것.

칼슘을 주성분으로 한 특수용액은 이 회사 연구진이 7년간 연구해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성능시험 결과 전력량과 수명이 신제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특허청에 신기술 특허출원을 낸데 이어 이달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 지난달에는 나주 동신대와 생산기술 향상 및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 공동연구를 산학협력체결식을 가졌다.

국내 자동차정비업체 등 관련 업계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에는 인도네시아 상공부와 현지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폐배터리 때문에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현실을 보고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며 “국내 1500만 대 차량의 배터리 평균수명을 3년으로 볼 때 연간 500만 개의 재활용 배터리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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