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취업, 작년보다 17만명 줄었다

  • 입력 2005년 11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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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 연속 20만 명대에 그치면서 실업률도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작년 같은 달보다는 0.2%포인트 올랐고 한 달 전과는 똑같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0.5%포인트, 40대는 0.6%포인트 오르는 등 3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실업률이 올랐다.

취업자 수는 작년 동기(同期) 대비 28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9월(23만9000명)에 이어 증가폭이 두 달째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신규 취업자 수는 5월부터 4개월 연속 40만 명을 넘었지만 9월부터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신규 취업자 수는 작년 10월보다 17만7000명(3.9%) 줄어 9월(21만9000명)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5%)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3.0%)에서는 늘었지만 제조업(―1.9%), 농림어업(―1.4%), 건설업(―0.6%), 도소매·음식숙박업(―0.5%)은 줄었다.

고용 형태별로는 정규직과 임시직은 각각 2.9%, 2.6% 늘었지만 일용직은 3.7% 감소했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405만6000명으로 1.5%, 비경제활동인구는 1441만2000명으로 2.1%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은 12만5000명으로 35.8%(3만3000명) 증가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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