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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1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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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시장의 리더를 굳힌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800만 화소 카메라폰(SPH-V8200)을 내놓았다. 올해 3월 700만 화소 카메라폰을 개발한데 이어 8개월 만에 800만 화소폰을 내놓은 것. 자동초점과 디지털 4배줌, 13가지 장면모드와 8가지 필터효과 등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기능이 모두 가능하다.
미국 모토로라의 슬림폰인 ‘레이저’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휴대전화 업계는 ‘더욱 얇게 만들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혁신적인 디자인의 초슬림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폰을 내놓았다. 두께가 14.9㎜로 현재 나와 있는 세계 WCDMA폰 가운데 가장 얇다. 그동안 WCDMA폰의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갖고 다니기 불편함’을 한번에 해소한 것.
초슬림 슬라이드폰(SGH-D800)도 두께가 14.9㎜ 얇다.
삼성전자는 “폴더(folder)나 바(bar) 타입 디자인이 대부분인 세계 슬림폰 시장에 처음으로 슬림과 슬라이드 콘셉트를 조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슈퍼 뮤직폰’(SGH-i300)은 저장용량이 3기가바이트(GB)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한 스마트폰이다. 저장용량이 커 음악파일을 1000여 곡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최신 휴대전화를 해외시장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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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다양한 부가기능이 장점
LG전자는 올해 하반기(7∼12월)를 겨냥한 신제품 6개를 한꺼번에 내놓았다.
초슬림 ‘터닝(turning) 디카폰’은 18.4㎜의 두께에 5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됐다.
카메라가 장착된 부분이 180도 회전해 혼자서 자신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 ‘TV-Out’ 기능이 내장돼 있어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TV와 연결해 볼 수 있다. 가격은 60만 원대 후반.
LG전자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것은 세계 최초로 음주측정이 가능한 ‘스포츠카폰’이다.
출시 5개월 만에 20만 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휴대전화에 음주측정 센서가 들어 있어 술을 마신 후 입김을 불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내부 액정표시장치(LCD)에 표시돼 운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즉석에서 알려준다.
또 명품 스포츠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폴더를 열고 닫는 소리를 자동차 시동음과 출발음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 원대 초반.
‘업 앤드 다운’ 슬라이드폰은 위 또는 아래로만 움직이던 슬라이드가 위아래 양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디자인됐다. 통화할 때는 위로, 사진을 찍을 때는 위 또는 아래로 슬라이드를 작동시키면 된다.
130만 화소 카메라가 회전하기 때문에 셀프 카메라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 MP3 전용 칩이 내장돼 있으며 문자메시지(SMS) 게임 무선인터넷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가격은 60만 원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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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 참살이와 PC 기능 추가
㈜팬택앤큐리텔은 원적외선 방사 도료를 입혀 항균 및 탈취 효과로 청결한 생활을 유지하고 언제 어디서나 원적외선 효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원적외선폰’ 시리즈 3가지를 내놓았다. 가격은 30만 원대 중반.
㈜팬택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와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해 휴대전화와 PC를 결합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PC에서처럼 문서를 작성해 검색, 전송할 수 있고 PC에 있는 동영상 이미지 MP3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50만 원대 후반.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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