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올해 들어 같은 일련번호가 인쇄된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 동일한 위조범의 소행이라고 판단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일련번호 ‘3043272가가나’, ‘2330747나가마’, ‘2420507∼9다자차’ 등 3종류의 1만 원권 위조지폐가 올해 총 1516장이 발견됐다. 올해 1만 원권 위조지폐의 45%에 해당한다.
5000원권 위조지폐도 ‘마다2772466마’ 등 일련번호가 같은 것이 총 3767장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련번호가 같은 위조지폐는 고의로 오염시키거나 훼손한 것이 많다”며 “일반인도 유심히 살펴 피해를 막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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