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발전 연료전지사업 점화

  • 입력 2005년 10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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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 대신 수소와 산소를 원료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미래형 ‘신(新)에너지원’이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9일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남동발전의 경기 성남시 ‘분당 복합발전소’에 250kW급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공급하고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용량을 MW(메가와트)급까지 확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남동발전은 또 국내 연료전지 발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산화 기술 개발과 연료전지 마케팅, 국내외 보급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화석 연료의 고갈에 대비하고 친환경 대체 에너지 개발을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자사가 출연(出捐)한 민간종합연구원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자동화부문 계열사인 포스콘, 포철산기와 공동으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4월 250kW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1호기를 포항공대에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광주 조선대 병원과 서울 탄천 하수처리장에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2, 3호기를 각각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몇 년 안에 고유 모델로 세계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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