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라이벌 “스타들 앞세워 광고大戰”

  • 입력 2005년 10월 2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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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1, 2위 업체인 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11월부터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친다.

GS홈쇼핑과 CJ홈쇼핑은 20일 “2년 이상 지속된 소비 침체가 올해 말부터는 점차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맞춰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11월부터 탤런트 권상우와 서지혜가 모델로 등장하는 온라인 장터 서비스 ‘e스토어’ 광고를 내보낸다. 권상우는 현재 영화 ‘야수’를 촬영하고 있고, 서지혜는 MBC 주말드라마 ‘신돈’에서 노국공주 역을 맡고 있다. GS홈쇼핑은 연말까지 40억 원을 광고비로 쓸 예정. 내년에도 월 20억 원씩 광고 예산을 배정할 방침이다. 광고 모델료는 권상우가 4억 원, 서지혜가 1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4월까지 6개월이다.

회사 측은 “두 배우의 세련된 이미지를 앞세워 30∼45세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쇼핑 부문 선두 도약을 선언한 CJ홈쇼핑은 MBC TV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인기가 치솟은 다니엘 헤니와 SBS 월화 드라마 ‘서동요’에서 선화공주로 출연 중인 이보영을 간판 모델로 선정했다. 현재 신문 및 방송광고를 찍고 있으며 광고는 11월부터 선보일 예정. CJ홈쇼핑은 두 배우의 지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현명한 소비자가 찾는 홈쇼핑’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CJ홈쇼핑 홍보팀 정재훈 부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GS홈쇼핑을 추월한다는 목표에 맞게 광고비를 쓸 계획”이라며 “정해진 광고 금액은 없으며 최소한 GS홈쇼핑이 쓰는 만큼은 쓰겠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고유가와 부동산 규제 등이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소비 심리는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는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고, 홈쇼핑 선두업체인 GS와 CJ홈쇼핑의 매출과 순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홈쇼핑과 CJ홈쇼핑 비교
GS홈쇼핑구분CJ홈쇼핑
1994년 12월 법인 설립
1995년 8월 방송 시작
1998년 LG홈쇼핑으로 사명 변경
2000년 5월 LG이숍 (현 GS이숍) 오픈
2005년 GS홈쇼핑으로 사명 변경
주요연혁1995년 8월 삼구쇼핑 방송 시작
2000년 6월 ㈜CJ에 인수됨
이후 CJ홈쇼핑으로 사명 변경
2001년 8월 CJ몰 오픈
TV홈쇼핑(GS홈쇼핑)
인터넷 쇼핑몰(GS이숍)
온라인 장터(GS이스토어)
카탈로그 쇼핑(Shop for you)
중국 법인(충칭GS쇼핑)
사업분야TV홈쇼핑(CJ홈쇼핑)
인터넷 쇼핑몰(CJ몰)
카탈로그 쇼핑(CJ홈쇼핑)
중국 법인(동방CJ홈쇼핑)
2586억 원(매출액)
407억 원(영업이익)
320억 원(순이익)
실적
(상반기)
2,190억 원(매출액)
410억 원(영업이익)
335억 원(순이익)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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