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 호전…휴대전화-가전이 효자

  • 입력 2005년 10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LG전자의 3분기(7∼9월) 실적이 휴대전화와 디지털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매출 증가로 2분기(4∼6월)보다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모두 악화됐다.

LG전자는 3분기 6조183억 원의 매출에 279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94.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1569억 원)도 2분기보다 4.2%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21.2% 줄었다. 순이익도 48.5%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MC)이 2조5447억 원, 디지털가전(DA)이 1조3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는 1조3194억 원, 개인용컴퓨터(PC)와 종합영상음향(AV) 등 디지털미디어(DM)가 7801억 원이었다.

LG전자는 특히 이동통신 부문에서 2분기보다 28% 늘어난 155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122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40억 원 적자였다.

액정표시장치(LCD) 및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등 DD 부문도 2분기 223억 원 적자에서 3분기 276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 측은 “북미와 인도에서의 휴대전화 판매 호조와 디지털 TV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2분기보다 많이 개선됐으며 전 사업 부문이 흑자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4분기(10∼12월) 전체 실적은 3분기보다 줄어들어 올해 연간 매출액은 23조6000억∼23조8000억 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