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9월까지 수출 119억달러…작년대비 39% 늘어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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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올해 1∼9월 수출이 100억 달러(약 10조 원)를 넘어섰다.

SK그룹은 9월까지 각 계열사들의 수출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늘어난 119억 달러(약 11조9000억 원)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연초부터 3분기(7∼9월)까지의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그룹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 실적은 86억 달러(약 8조6000억 원)였다.

SK그룹은 계속된 수출 호조로 올해 연간 수출액 목표도 140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160억 달러(약 16조 원)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의 전체 수출 예상액은 2850억 달러(약 285조 원). SK그룹이 160억 달러를 달성하면 우리나라 수출의 5.6%를 담당하는 셈이다.

SK그룹 수출 증가의 ‘일등 공신’은 SK㈜와 SK케미칼, SKC 등 에너지화학 계열사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화학 계열사들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80억 달러(약 8조 원)를 이 기간에 수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에 4조5602억 원을 수출한 SK㈜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출 증가액이 1조1967억 원(35.58%)으로 상장된 제조기업 가운데 수출 증가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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