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순 터보테크 회장 사퇴… “개인지분 다 내놓겠다”

  • 입력 2005년 9월 3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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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식회계로 벤처기업협회 회장 직을 사임한 장흥순(張興淳·45·사진) 터보테크 회장이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장 회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의 경영상 판단 실수로 부실이 생겨 이를 메우려다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며 “대표이사 직과 개인 지분을 내놓는 한편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회사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지분을 이노츠에 매각하며 마련한 127억 원과 보유 주식 전부를 회사 정상화를 위해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터보테크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이 회사의 총자산은 1917억 원으로 이 가운데 분식자산(700억 원)을 제외하면 총자산은 부채 593억 원을 포함해 1200억 원 규모다.

‘벤처 1세대’의 한 사람인 장 회장은 5년 동안 벤처기업협회장을 맡는 등 ‘벤처업계의 얼굴’로 불리기도 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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