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점유율 24%…9개월만에 갑절 늘어

  • 입력 2005년 9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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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대약진, 투신 3사의 후퇴.’

최근 몇 년 사이 자산운용업계 판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주식형 펀드 합계 점유율이 30%에 이르렀던 한국투자신탁운용(옛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운용(옛 대한투자신탁), 푸르덴셜자산운용(옛 국민투자신탁) 등 투신 3사의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졌다.

반면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그룹의 주식형 펀드 시장점유율은 20%대로 크게 높아졌다.

26일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22일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의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3조96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펀드 수탁액이 16조4109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미래에셋그룹의 시장점유율은 24.2%에 이른다.

미래에셋그룹의 2004년 말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액이 1조1152억 원(시장점유율 13.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무려 2조8518억 원 증가한 것. 금액은 3배 이상으로, 시장점유율은 갑절로 늘었다.

반면 한국투신운용은 지난해 말 1조5773억 원에서 22일 현재 1조5500억 원, 대한투신운용은 6170억 원에서 5914억 원으로 각각 줄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9.4%와 3.6%. 푸르덴셜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3553억 원에서 7431억 원으로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4.5%에 머물렀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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