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등 지하철 사당역 스크린도어에 광고

  • 입력 2005년 9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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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 가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하철 선로와 승강장 부분을 차단하는 안전문(스크린도어·PSD)과 화려한 색채의 광고판(사진)들이 어우러져 마치 팝아트 전시장을 연상케 하기 때문.

안전문은 선로에 추락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걸 방지하는 것뿐 아니라 소음까지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 장치.

9월 초 사당역에 국내 처음으로 안전문을 설치한 서울지하철공사는 올해 2호선 선릉역과 강남역 등에 추가 설치한 뒤 내년부터는 전 지하철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안전문은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밖에 없어 광고 효과가 크다. 이에 착안한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화려한 색채와 조명으로 대형 안전문 광고판들을 설치함으로써 마치 유명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승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국내 처음으로 지하철 안전문 광고를 선보이는 만큼 공공성과 예술성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며 “회색 일색인 지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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