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법률사무소 측은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기는 하지만, 법률 서비스에 따른 사업 소득으로 일반 직장인의 봉급 개념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열린우리당 강기정(姜琪正) 의원에게 제출한 직장보험 가입자 소득 자료에서 밝혀졌다. 고소득 봉급생활자 2위는 삼성전자의 이모 임원으로 월소득이 12억7165만 원이었고, 3위는 한국씨티은행 하모 임원으로 12억6061만 원이었다.
월소득을 1000만 원 이상으로 신고한 직장보험 가입자는 모두 5만5545명이며, 5080만 원(연봉 6억960만 원)이 넘는다고 밝힌 초(超)고소득 봉급생활자도 1501명이나 됐다.
이들을 소속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김&장 법률사무소 114명, SK㈜ 33명, 삼일회계법인 23명, 삼성SDI 20명 순이었다.
특히 26개 삼성계열사 전체로 보면 월소득 5080만 원이 넘는 임직원이 모두 395명으로 초고소득 봉급생활자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강 의원은 “이런 고소득 봉급생활자도 한 달에 내는 건강보험료는 200만 원 남짓에 불과하다”며 “현행 건강보험료 상한제를 폐지하고 일률적으로 표준소득의 4.31%를 보험료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 중 최다소득 상위 10위 | |||
순위 | 이름 | 사업장명 | 월수입(만 원) |
1 | 김○○ | 김&장 법률사무소 | 47억5367 |
2 | 이○○ | 삼성전자 | 12억7165 |
3 | 하○○ | 한국씨티은행 | 12억6061 |
4 | 이○○ | 삼성전자 | 12억306 |
5 | 김○○ | 민중서림 | 9억518 |
6 | 이○○ | 삼성전자 | 8억9753 |
7 | 조○○ | ㈜언일전자 | 8억6635 |
8 | 천○○ | 삼성전자 | 8억1226 |
9 | 윤○○ | 삼성전자 | 7억7825 |
10 | 황○○ | 삼성전자 | 7억6701 |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건강보험공단 자료) |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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