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1142.99 사상 최고]네자리 주가 모두 네차례

  • 입력 2005년 9월 8일 03시 03분


종합주가지수 종가 기준 최고치는 무려 10년 10개월 동안 깨지지 않았다.

종전 최고치였던 1,138.75는 1994년 11월 8일의 종가이다. 당시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되고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최고조를 보였던 때다.

이 시기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었던 적은 모두 네 차례 있었다.

최초의 네 자릿수 주가는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으로 유동자금이 넘쳐났던 1989년에 나왔다. 2000년 1월에는 폭발적으로 일어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붐이 증시 호황을 주도했다. 1997년 닥쳐온 외환위기로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쳤던 국내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고무된 까닭도 있었다.

올봄에 사상 네 번째로 1,000 선을 돌파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미처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900대로 추락했다. 7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지난달 12일 사상 최고치를 8.53포인트 아래까지 따라잡았다가 다시 1,000 선으로 밀리는 등 역사적 고점 돌파는 쉽지 않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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