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증시 기상도]건설株‘구름 걷히고 맑음’

  • 입력 2005년 9월 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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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은행 업종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금융 감독 당국이 주택 투기지역의 아파트 담보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은행 대출을 통한 부동산 투기자금 마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

교보증권 박영태 리서치센터장은 31일 “은행의 주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면 은행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대출 규제가 은행의 대출 성장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증권 홍진표 연구위원은 “부동산 대책과 금융감독원의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관리 방안은 결국 대출 규모를 위축시켜 은행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과 올해 들어 주택 관련 대출 증가폭이 컸던 하나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

우리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 이후 예대마진이 높은 중소기업 대출에 강점을 가진 은행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업종 지수는 1.78% 올랐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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