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모모홈쇼핑 린푸싱(林福星)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우리홈쇼핑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대만에서 한국산 화장품과 의류, 가전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현재 8% 정도인 한국산 제품 매출비중을 내년에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모모홈쇼핑은 대만의 푸방그룹이 우리홈쇼핑과 합작해 만든 대만 홈쇼핑방송 채널. 올해 1월 방송을 시작해 6개월 만에 35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리홈쇼핑에서 인기를 끈 상품은 대체로 대만에서도 히트상품이 됐다.
판매가 가장 많았던 제품은 ‘메이크업 커버퀸’이라는 여름 화장품.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2만 개가 팔려나가 단일 제품으로는 판매 수량 1위, 매출액 3위에 올랐다.
또 ‘사미자의 새치 커버제’, ‘이의정의 앨모너 주얼리’ 등 국내 탤런트의 이름을 붙인 제품도 대만에서 인기가 높다.
린 회장은 “우리홈쇼핑 방송 화면을 자막처리만 해서 내보내도 상품이 팔릴 정도로 한국 제품의 이미지가 좋다”고 말했다.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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