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그린벨트 4곳에 퍼블릭골프장 들어선다

  • 입력 2005년 7월 26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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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중 골프장 4곳이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경기도가 지난해 9월 신청한 그린벨트 내 대중 골프장 6곳 가운데 4곳에 대해 입지(立地) 승인을 내줬다고 25일 밝혔다.

건교부는 2000년 7월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을 제정하면서 그린벨트에 골프장 건설을 허용했으나 수도권 그린벨트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지 승인을 받은 골프장은 △경기 양주시 만송리 로얄컨트리클럽(9홀·20만9080평)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한양컨트리클럽(9홀·6만7709평)과 일산동구 산황동 고양골프장(9홀·4만8747평) △화성시 북양동 화성리더스클럽(9홀·4만4777평) 등이다.

이들 지역의 그린벨트는 이미 상당히 훼손됐거나 환경적 보전가치가 적은 데다 도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도시민에게 체육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들 4곳은 앞으로 환경 및 교통영향 평가, 도시계획시설 결정,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 건설 공사에 나선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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