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값 인하 러시… “호황 끝”-“일시적” 엇갈려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포스코가 28일 미니밀 열연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등 철강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포스코는 28일 일반 파이프와 건축용 자재 등에 주로 쓰이는 미니밀 열연 제품을 다음 달부터 t당 59만5000원에서 58만 원으로 내리고, 선재 일반강도 57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최근 국제 철강재 시황 약세를 감안해 2002년 4월 이후 계속 인상하던 조선용 후판 판매가격을 다음 달부터 t당 71만5000원에서 68만 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대 INI스틸도 철근 가격을 이달 초 t당 2만5000원씩 내렸다.

이와 관련해 철강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의 가격 급등에 따른 재고 물량 증가와 중국산 저가(低價) 제품의 유입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가격 조정이 철강 경기의 하락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