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진주-제주 운항 중단에 “장삿속”

  • 입력 2005년 6월 21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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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KAL)이 진주-제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해 지역민들로부터 장삿속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이 노선을 이용하던 승객과 상공인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루에 왕복 1회 운항하던 진주-제주 노선이 적자를 면치 못하자 지난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달 간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운항중단으로 승객과 상공인들은 제주로 가기위해 진주에서 1시간30분이나 더 소요되는 김해공항을 이용하면서 시간과 경비 낭비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승객들은 "승객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이윤만 고려하는 기업의 장삿속"이라며 "경제논리에 앞서 지역민들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공인들은 "대한항공에서 충분한 홍보도 없이 운항을 중단해 버려 중요한 약속에 2시간이나 늦어 자칫 큰 손해를 볼 뻔했다"며 "매일 운항이 어려우면 주 1-2회 정도 운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누적되는 적자로 할 수 없이 진주-제주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며 "휴가가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에 재운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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