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投 대규모 희망퇴직 143명 신청… 15% 해당

  • 입력 2005년 6월 13일 03시 09분


코멘트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대한투자증권에서 143명이 무더기로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12일 대투증권에 따르면 이달 7∼10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이사 등 임원급 5명 전원을 비롯해 부서장급 67명, 차장 및 과장급 이하 71명이 신청했다. 이는 전체 임직원 929명 가운데 15.4%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회사 측은 당초 100명 수준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신청자는 모두 희망퇴직 시키기로 했다. 이번 퇴직자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6∼18개월분의 월급이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특히 이번에 1960년 이전 출생자들은 대부분 명예퇴직을 신청해 ‘사오정(45세가 정년)’이란 말을 실감케 했다.

대투증권은 이달 3일과 10일 실시한 조직개편 및 인사에서 본사 부서장 및 영업점장들을 40대 초 중반의 직원들로 교체했다.

대투증권은 1977년 설립된 이후 주요 자산운용사로 자리 매김해 왔으나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부실해지면서 이달 1일자로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됐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