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외국계 담배회사도 세무조사

  • 입력 2005년 4월 1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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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외국계 담배회사의 한국법인에 대해서도 잇따라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MI)와 저팬타바코인터내셔널(JTI)의 한국법인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은 또 올해 상반기 중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한국법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말버러’로 유명한 PMI, ‘던힐’을 생산하는 BAT, ‘마일드 세븐’으로 알려진 JTI 등은 세계 3대 담배회사로 꼽힌다.

BAT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 받지 못했지만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서울지방국세청이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988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1998년 관할 세무서를 통해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PM코리아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JTI코리아도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서울지방국세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세무조사를 받았다.

두 외국계 담배회사는 법인에 대해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기업인 KT&G도 지난해 7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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