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청구 부활하나…GB시너웍스와 M&A계약

  • 입력 2005년 4월 13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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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 ㈜청구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청구는 13일 ‘GB시너웍스 컨소시엄’과 매각대금 1227억 원(공익채무 384억 원 별도 승계)에 인수합병(M&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구는 이달 말까지 수정정리계획안을 확정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계획안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6월경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GB시너웍스 컨소시엄에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GB시너웍스와 시데코 △부동산개발시행사인 디피엠과 다하알엔디 △경남 창원의 기계제조업체인 건화기계공업 등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청구 본사를 대구에 그대로 두고 올해 안에 경북 구미, 경기 고양시 일산구, 부산 등지에서 신규 분양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건설공사 수주사업 등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청구는 대구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는 대형 업체였지만 1997년 경영 부실과 건설경기 침체로 부도를 낸 뒤 1999년 7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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