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더스 中공장 가동…콘돔생산 세계 1위 올라

  • 입력 2005년 3월 3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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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콘돔 제조업체가 연간 생산 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는 31일 “중국 장쑤(江蘇) 성 공장이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연간 11억5000만 개의 콘돔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생산 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연산(年産) 6억3000만 개로 세계 3위였다.

유니더스에 이어 말레이시아의 카렉스(연산 10억 개), 미국의 처치앤드와이트(8억 개), 일본의 오카모토(5억 개) 등의 순으로 생산량이 많다.

콘돔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상태.

다만 콘돔업계에서 간접 지표로 활용하는 콘돔 국제 입찰시장에서 유니더스는 점유율 30%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콘돔 국제 입찰시장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콘돔을 구매하고 있다.

유니더스 이봉삼 전무는 “중국 공장 가동으로 중국 현지 판매와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작년 대비 15%가량 늘어난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작년 8월 발기 지속 기능이 첨가된 콘돔 ‘롱러브’를 시판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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