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사장 “SKT 점유율 52.3%로 못박지 않을것”

  • 입력 2005년 3월 22일 18시 15분


김신배(金信培·사진) SK텔레콤 사장은 해외사업에서 올해 2억 달러(약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약속한 시장점유율 52.3% 제한을 반드시 고수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과 베트남 몽골 등에서 가입자를 50만 명 이상 확보하겠다”며 “해외 사업의 성과가 올해부터 나타나도록 해 매출액을 2억 달러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에 점유율 52.3% 한도 준수 방침을 제시한 것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에 따른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연말 이후에도 클린 마케팅을 유지하겠지만 52.3%로 못 박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SK텔레텍의 휴대전화 사업강화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계열이 전체 시장의 85∼87%를 차지하고 있으며 SK텔레텍은 6%에 불과하다”며 “SK텔레텍이 SK텔레콤을 이용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올해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의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노키아 주도의 국제 모바일 표준화 단체인 OMA(Open Mobile Alliance)나 세계 자바 표준화 단체인 JCP(Java Community Process) 등 관련 표준기관과 단체를 통한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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