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자산관리사 직원 ‘알짜 부실채권’ 빼돌려 4억 챙겨

  • 입력 2005년 3월 2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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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중에 포함된 ‘알짜 채권’을 회사 몰래 헐값에 빼돌려 억대의 돈을 챙긴 외국계 자산관리회사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중 업무상 배임 혐의로 21일 외국계 자산관리회사인 C사의 자산관리부장 안모(45) 씨 등 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고모(47)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 2월경 C사가 팔기로 결정한 부실채권 122종 중 청산금 배당이 결정된 무담보채권 7종이 있다는 사실을 회사에 숨기고 미리 공모한 고 씨의 컨설팅업체 B사 명의로 1억3000만 원에 사들여 배당금 4억1000만 원을 타낸 혐의다.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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